우리가 만드는 교재를 아우르는 말이 '삶이 있는 신앙'이다. 한편으로, 삶이 있는 신앙은 말 그대로 우리의 신앙고백이 삶에 스며들어야
함을 의미한다.
우리가 가진 신앙은 삶으로 드러나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의미에서 '신앙생활'이다. 신앙생활을 주일이나 새벽기도를 포함한 각종 예배나 모임에 가는 행위로 한정하고,
현실인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는 세상의 원리를 따라 사는 것으로 여기는 이들이 있다. 예수님은 그런 외형적이고 이분법적인 모습을
싫어하셨고, 경계하셨다(마 23:1-3 예수께서 이르시되 무엇이든지 그들이 (바리새인과 서기관들)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그들이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 그들은 말만 하고 행하지 아니하며), 예수님의 말씀에 따르면, 성경의 가르침대로 살거나, 살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것이 신앙생활이다.
다른 한편으로, 삶이 있는 신앙은 오늘날 한국 교회가 지탄 받는 이유에 대한
반성과 한국 교회의 미래에 대한 대안 제시의 핵심을 담고 있다.
오늘날 한국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비난이나 무시의 대상이 된 원인 가운데
하나가 신앙과 삶을 분리하는 '이원론'이다. 이원론은 우리의 삶을 거룩과
세속이라는 두 영역으로 나누고, 각 영역에서의 삶을 분리했다.
그러다보니 소극적인 이들은 세상으로부터 자기를 보호하겠다는 미명 하에
거룩의 영역 뒤에 자기를 숨겼고, 적극적인 이들은 최소한의 신앙 행위에
만족하며 삶의 자리에서는 자기만족을 위해서 거리낌 없이 세상의 원리를 따랐다.
이렇게 삶을 성과 속의 영역으로 구분하는 이원론은 세상에서 영향력을 잃은 오늘날의 한국 교회를 만들었고,
그것의 지속은 미래에 하나님의 다음 세대가 되어야 할 주일학생들을 세상과 타협하며 자신의 욕망대로 하는 다른 세대로
만들 것이다.
이런 상황에 처한 주일학교를 바로 세우는 길은 신앙과 삶의 일치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도록 만드는 것이다
(마 5:16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우리가 만드는 주일학교 교육 교재인 '삶의 있는 신앙 시리즈'는 포스트모던한 시대정신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신앙고백이 삶을 이끌어가는, 신앙과 삶의 일치를 추구한다(일상성의 영성).
우리는 구원 받은 이의 삶의 실제인 일상성의 영성(코람데오)을 추구하는 '삶이 있는 신앙 시리즈'를 통해서, 주일학생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이끌어갈 다음 세대로 견고하게 세워질 것을 확신한다.